적정기술이란 무엇일까요? 적정기술 실패사례와 성공사례들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적정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내용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적정기술이란?
적정기술이란 넓은 의미로는 어딘가에서 적정하게 사용되어 삶의 질을 개선 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 좁은 의미로 본다면 저개발 국가나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향상하는 기술입니다.
평소 생각하는 최신기술이 자본만을 쫒으며 환경오염, 문화파괴, 실업등과 같은 문제들을 야기했다면, 적정기술은 이에 대한 반성과 반작용으로 나온 내용입ㄴ디ㅏ.
적정기술은 주로 저개발 국가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도 그 지역의 지리, 기후, 경제, 문화, 역사, 윤리, 정치적인 면을 고려하여 만들어집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살펴보며 어떻게 하면 실패를 막고 적정기술이 성공할 수 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적정기술 성공사례 3가지
1. 그래비티 라이트
전력보급이 잘되지 않는 오지나 저개발 국가의 사람들은 밤에 빛을 밝히기 위해 등유램프를 사용해야 합니다. 등유램프를 쓰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의 20% 수준입니다. 60억 인구 중 12억 인구가 등유램프를 쓰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등유램프를 사용하면 연료비도 많이 들 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을 일으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등유램프 가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매년 100만 건이 넘는 등유램프 화재사고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발생의 3%가 바로 이 등유램프로 배출된다고 하니 환경오염 이슈도 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그래비티 라이트입니다. 물건이 아래로 떨어지는 중력의 힘으로 전기를 만들어 냅니다. 모터박스 12kg의 무게를 만들고 연결하는 줄을 잡아내리면 한 번에 20분이나 LED 전구 빛이 유지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고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아 고장이 날일도 없습니다. 가격은 개발도상국 현지 주민에게 25달러 수준으로 보급이 되고 있습니다.
2. Q드럼
깨끗한 물이 풍부한 대한민국과 달리 대부분의 국가들은 식수를 구하기가 쉬웠지 않습니다. 식수를 길러오기 위해서 무거운 양동이를 지고 먼 길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Q드럼은 아주 획기적인 물통입니다.
특별하게 기술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물통을 원통 도넛모양으로 만들어서 그 안에 물을 담을 수 있게 만들었더니 50L의 많은 양의 물을 싣고도 굴려서 간단하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통의 가격도 상당히 저렴해서 보급하기도 쉬웠습니다. 20년이 넘은 오래된 적정기술이지만 여전히 잘 이용되고 있는 적정기술 사례입니다.
3. 지세이버
몽골의 겨울은 한국의 겨울과 다릅니다. 한국의 겨울도 춥지만 고작해야 영하 10도 내외죠. 몽골의 겨울은 영하 40도가 넘어갑니다. 몽골에서는 매년 얼어 죽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세이버는 겨울철의 히터에 추가 설치하여 난방의 열을 저장하고 역류시켜서 연료를 절약해 주고 난방시간이 증가하는 간단한 기술입니다.
몽골에 아예 기술이전을 시켜주고 디자인을 넘겨줘서 몽골 현지에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었습니다. 지세이버가 유지 보수가 되고 공장이 만들어지면서 일자리까지 창출하고 있습니다.
적정기술 실패사례 3가지
1. 플레이펌프
플레이펌프는 우리가 놀이터에서 놀던 뺑뺑이라고 불리는 놀이기구 동력으로 지하수 펌프 사용하겠다고 만든 기구입니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면서 지하수를 길을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놀이시설도 주고 물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000개의 플레이펌프 시스템이 구축되었고 수천만 수천만 달러가 쓰였지만 이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대부분의 플레이펌프는 설치는 되었지만 사용되지 않았고, 심지어 철거하는 마을들도 있었습니다.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놀이터에서 놀던 뺑뻉이는 재밌는데 플레이펌프는 재미가 없고 힘만 든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뻉뺑이는 원심력으로 인해서 계속 돌았지만 플레이펌프는 동력으로 물을 길어야 하니까 재미가 없습니다.
또한 유지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유지관리에 비용이 많이 들었고 유지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플레이펌프는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핸드펌프가 힘도 덜 들고 더 쉽게 물을 길어 올리는데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2. 라이프스트로우
덴마크에서 10년에 걸쳐 만들어낸 휴대용 빨대 정수기입니다. 오염된 물을 마셨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수인성 질병인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를 걸러주는 빨대입니다.
하나에 700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고 하루 2리터를 마신다고 하더라도 1년을 마실 수 있는 빨대입니다. 라이프스트로는 개당 25,000원 수준입니다. 가족용으로는 18000리터를 정수할 수 있으며 15만 원이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사람들은 라이프스트로우가 아프리카에 보급되면 정수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라이프스트로는 아프리카 현지에선 25,000원이 비싼 고가의 제품이라 보급받은 사람들이 바로 되팔아버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이 보급품을 놓고 싸우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심지어 살인까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즉 가격이 비싸서 사람들이 물을 정수해서 마시는 데는 쓰지 않고 교환의 가치로만 생가갛게 된 겁니다. 기술과 시도는 좋았으나 경제적 환경적 문제를 고려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3. OLPC
OLPC는 One Laptop Per Child의 준말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아주 저렴한 PC를 제공하여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사업입니다. OLPC의 목표는 100달러와 극악조건의 환경에서도 작동이 되는 노트북을 조건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 세계 저소득층에 있는 아이들이 OLPC를 통해 교육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면 교육과 삶의 수준이 올라가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의 가격은 100달러가 아닌 180달러 이상이 되었고 그만큼 많은 노트북을 보급시키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보급되었다고 하더라도 노트북 사용율은 20%를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저소득층 또는 저개발 국가 아이들은 정보에 접근할 도구가 부족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보에 접근할 의지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당장의 먹고사는 것이 급급한 곳에서 정보화가 정말로 교육적인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적정기술이 실패하는 이유는?
적정기술이 실패하는 이유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입장에서 가르치려고 하기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섣불리 다른 지역의 문화를 고치려 하거나 바꾸려고 해서는 사회가 발전되고 개발되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이 걸리더라도 시스템에 대해서 충분히 설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돈은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더라도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고 맙니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실패를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계속해서 개선을 통해서 또는 다른 지역에서의 시도를 통해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적정기술에 관심을 가지신분들, 적정기술을 통해 세상을 조금 더 낫게 만드려고 하는 사람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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