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국의 미래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경제 성장을 롤모델로 삼아 발전해온 나라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서로가 싫어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가장 비슷한 국가라서 일본에서 성공했던 사업 아이템들은 한국에서도 그대로 잘 먹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너무나도 흔한 편의점, 노래방, 일본식선술집, 스티커사진 등 다양한 일본의 사업 아이템들은 그대로 한국에서도 성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일본에서 잘나가는 소자본 창업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본 소자본 창업아이템 7가지에 대해서 살펴보고 한국에서도 잘 먹힐 수 있을지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소자본 창업아이템
도시락배달
일본만큼 도시락 문화가 발달한 나라는 없습니다. 일본은 도시락을 하나의 예술 문화로 승화시킨 국가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철도가 발달함에 따라서 이동 중 즐길 수 있는 도시락 문화가 크게 발달했고 고령화 사회와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까지도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도시락을 먹는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대충 한끼 때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한국에서도 많이 먹는 편의점 도시락이 그렇습니다. 일상적으로 도시락을 먹거나 특별한 도시락을 먹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도시락은 하나의 문화입니다. 일본에서 도시락은 단순히 한끼 때우는 것이 아닙니다. 도시락에 담긴 의미와 특별한 재료, 맛, 문화를 즐기는 것입니다. 일본의 도시락은 음식도 맛있지만 정말 아름다운 비주얼과 특색이 있습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락들이 따로 있고 상황에 따라 가지고 가는 도시락이 따로 있습니다. 저가형 도시락부터 상당히 럭셔리한 도시락까지 다양한 도시락 메뉴들이 있습니다. 메뉴 구성도 훌륭하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대중적인 식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도시락배달 한국에서도 먹힐까?
한국에서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1인가구가 증가하고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밥을 해먹기 보다는 외식이나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사회적 진출에 따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급성장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편의점 도시락과 프렌차이즈 도시락 전문점이 이 시장을 꽉 잡고 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은 바쁘고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들에게 편한 한끼가 되고 있으며 프렌차이즈 도시락은 본도시락과 한솥도시락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국내 도시락 시장규모는 1조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에서는 도시락이 대충 한끼 때운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점점 더 사람들의 입맛은 고급화 되고 있는데 멋진 비주얼과 제철 특산물을 살린 도시락을 일본의 도시락 전문점으로부터 배워 창업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테이크아웃과 배달을 전문으로 하면 꼭 상권이 좋은 비싼 곳에 점포를 얻지 않아도 되며 점포의 크기도 줄일 수 있어 충분히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합니다.
이색 자판기
일본여행을 하다보면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판매하는 이색 자판기를 쉽게 볼 수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자판기하면 음료자판기 외에는 거의 볼 수가 없는데 일본에는 정말 다양한 자판기가 있습니다. 악세서리 자판기, 양념자판기, 쌀자판기, 컵라면 자판기, 앨범자판기, 곤충자판기, 빵 자판기까지 다양한 자핀기 들이 있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치안이 좋은 국가이기 떄문에 자판기가 훼손당하거나 절도 당하는 일이 많지 않아서 가능하며 카드 결제까지 가능합니다.
이색자판기 한국에서도 먹힐까?
한국에서도 일본의 이색자판기들 중에 먹히는 것들은 대중화 된 것들이 많습니다. 끓여 나오는 라면자판기나, 코인노래방, 성인용품, 스티커사진 자판기등이 그 예입니다. 조금 다른 점은 일본의 자판기는 길거리에 있으나 한국 자판기의 경우에는 매장 내에 설치되어 있어서 무인으로 점포가 운영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라서 인력 고용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데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인 자판기가 다른 형태로 충분히 발전하고 있는것이죠. 아직 무인화 되지 않은 계절상품, 의류, 소형전자기기 등의 제품을 판매가 가능합니다. 자판기는 렌탈이 가능하고 인건비와 인테리어에 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소자본 창업이 가능합니다.
라멘집
한국에 치킨집이 있다고 한다면 일본에는 은퇴하고 라멘집이 있습니다. 라멘은 일본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서 주로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우려낸 육수에 간장으로 간을하고 차슈와 죽순, 파를 올려내는 음식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밥처럼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찾는 음식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보통 한그릇에 700엔 ~ 1000엔 수준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객단가는 저렴하지만 먹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회전율이 빨라 장사만 잘 된다면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고 점포의 크기가 크지 않아도 됩니다. 작은 점포로 창업할 경우에는 1억원~2억원정도면 창업이 가능합니다.
라멘집 한국에서도 먹힐까?
일본의 라멘은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상당히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문화에 거부감이 없는 젊은이들이 많이 먹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직접 배워와서 한국에서 그 노하우를 가지고서 창업을 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일본라멘 프렌차이즈까지 볼 수 있습니다.
객단가는 일본과 거의 비슷하지만 마찬가지로 회전율이 빠르고 점포 크기가 작아도 되기 떄문에 창업비용이 비교적 저렴합니다. 아직까지 일본에 비해 라멘집의 개수가 많지 않아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으며 음식 맛과 메뉴구성이 훌륭하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소자본 창업 아이템입니다.
캡슐호텔
일본에서 나온 일본스러운 숙박형태가 바로 캡슐호텔입니다. 최소한의 공간이지만 독립된 공간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저렴한 금액에도 아늑한 숙소에서 잘 수 있습니다.
제한된 공간안에 많은 인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사람이 지불하는 숙박료는 저렴해지고 단위 면적당 수익률은 높아집니다.
일본의 캡슐호텔의 본래 취지는 비즈니스 출장객이나 어쩔 수 없이 잠만 잠깐 자기 위한 사람들을 위한 간이 숙박시설이었으나, 이제는 외국인들이 일본에 관광와서 한번쯤 자보고 싶어하는 독특한 숙박문화 공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캡슐호텔 한국에서도 먹힐까?
국내에서도 도미토리 형태의 게스트하우스의 형태가 많이 있지만 캡슐형태처럼 완전히 독립된 공간을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개인주의가 발달하면서 점점 더 독립된 공간을 원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도미토리 형태의 게스트 하우스 일부는 커튼을 쳐서 독립공간을 보장해주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캡슐호텔만큼 아주 작더라도 개인공간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이에따라 한국에서도 캡슐호텔 형태의 숙박시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지만 흔하지는 않습니다. 캡슐호텔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다른 숙박업소에 비해서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한 편입니다.
방문요양센터
노인복지로 가장 발달한 국가하면 역시 일본입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더 빠르게 노령화를 겪은 국가로서 방문요양 서비스가 더 빠르게 발달했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케어플랜에 따라서 주간 및 야간 정해진 시간에 방문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며 콜센터 운영을 통해서 이용자의 호출이 있을때 마다 방문 요양과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주로 건강보험에서 90%가 부담되고 10%만 본인부담을 하게 됩니다. 월 정액제로 운영되며 등급에 따라서 한화 기준 8만원 ~ 30만원정도만 본인 부담을 합니다.
한국에서도 먹힐까?
이미 한국에서도 초고령사회에 맞추어 재가방문요양센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노인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방문 요양 케어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사무실 최소 5평 이상, 사회복지사 1급 또는 2급 자격증 취득자, 노인복지시설 5년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의료인이 가능합니다.
주간보호센터나 요양원가 다르게 방문하는 사람을 보내는 일이기 떄문에 2천~3천만원의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합니다.
현지화와 성공을 위한 시행착오
일본에서 잘 되는 사업아이템이라고 하더라도 한국에 와서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일본과 한국이 비슷하면서도 많은 부분이 다른 나라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일본에서는 잘 먹히지만 한국에서는 먹히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고통스러운 시행착오는 피해갈 수 없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사업아이템을 발전시키고, 나만의 것으로 만든다면 한국에서도 성공할 것이고 이 시행 착오를 실패로 받아들이면서 더이상 발전시켜나가지 못하고 포기해버린다면 실패로 남을 것입니다.
창업을 도전하시는 많은 분들이 시행착오를 성공적으로 거치시면서 자신만의 사업을 완성시키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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